김영실 (의학박사)

 티아라 의원 대표 원장

 (주) 티아라줄기세포연구소 대표이사

줄기세포와 창조경제

잡스 생각에서 배우는 남다른 단순함

Think different!

스티브 잡스의 유언(?)이 파동에 파동을 더하더니만, 어느 날 대한민국 전반에 ‘창조경제’라는 그리 친근하지도

그렇다고 그리 낯설지도 않은 말이 여기저기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공부를 조금 해보니,

대단한 창조도 미분해보면 그리 특별하지 않은 몇 개의 평범한 아이디어 조각들로 분해되고,

이런 평범한 아이디어들이 조금 ‘남달리 생각하기’에 의해 비범한 융합을 한 적분의 결과가 창조라 한다.

그리고 그 별것 아닌 것 같은 조금 ‘남달리 생각하기’가 미래의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창조경제의

근간임을 알게 되었다.

줄기세포 탈모치료, 의료기술에서 산업기술로

줄기세포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수정란으로부터 만들어 지는 배아줄기세포와, 원래 우리 몸속에 재생성분으로

들어 있는 성체줄기세포로 나누어진다. 그 성체줄기세포 중에서도, 지방줄기세포는 피부와 두피의 재생에

효과적이어서, 미용피부성형에 적합한 재료이다.

이 지방줄기세포를 두피에 주입하면 털이 날까? 지난 2007년, 필자가 상기 의문에, 좋다 한번 해보자 하고,

뜻이 통하는 탈모환자의 두피에 자신의 지방에서 분리추출한 줄기세포를 주입하였더니, 놀랍게도,

아니, 예상한 되로 새로운 털이 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그해 한국미용성형학회에 발표를 하고

다음해에 케이스를 더하여 국제미용성형학회에 발표를 하였다. 자기 몸속 그중에서도 주로 뱃살 지방에 있는

줄기세포의 재생능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방법이 쉽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별반 없으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거기까지. 한 사람의 의사가 시술 할 수 있는 수혜자의 수는 한정되어 있고, 어디까지나 의료기술이지,

산업기술이 될 수가 없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그들의 고민을 해결 해줄 손쉽고

간편한 방법을 개발 한다면, 이것이 창조경제로 가는 길이 아닐까? 그렇게 하여 수많은 고심 끝에, 개발하고

특허 등록한 것이 이런바 ‘줄기세포성분추출물(CE)'이다. 말 그대로 자기 것 남의 것 구별하는

살아 있는 세포가 아니고, 생각을 조금 달리하여, 줄기세포로부터 유효성분을 뽑아서 정제하여,

그 치료효과를 기대하는 것이기에, 면역거부반응 없이 누구에게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간단한 기존기술의 융합에 의해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서, 상품으로 가능한 것이다.

마침내 줄기세포 치료기술이 의료기술에서 산업기술로 전환됨을 의미한다.

Make simple!

스티브 잡스는 먼저 남달리 생각하고, 그 쉽지 않고 복잡한 생각의 결과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금,

'쉽고 단순하게 만들기’ 라는 또 다른 위대한 유언(?)을 남기고 갔다. 줄기세포, 어렵고 복잡한 이론을

이세상의 대중이 쓰기 쉽게,‘단순하게 만들기’ 위해 필자는 오늘도 고민하고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작은 한바닥을 쓰는 길이라고 믿으면서, 오늘도 생각하고, 시도해보고, 만들어보고, 또 고민하면서,

그 와중에 웃고 놀고 즐기고 있음을 감사히 생각한다.

이 글은 경남신문에도 소개되었습니다.

경남신문(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090763 )